탄도항에서 누에섬까지 갯벌길이 열린다. 갯벌길 사이로 3대의 풍력발전기가 점점이 놓여있다. 갯벌은 주민들이 바지락 등을 채취하며 생업을 이어가는 곳이어서, 울퉁불퉁한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이 여러 갈래로 뻗어 있다. [지도보기]
1시간 정도면 탄도항에서 누에섬으로 나가며 풍력발전기들을 보고, 누에섬의 등대 전망대까지 다녀올 수 있다. 가장 서쪽인 등대전망대에서 탄도항쪽으로 야트막한 산등성이를 넘어 돌아올 수도 있고, 아니면 섬을 한바퀴 돌아올 수도 있다.
풍력발전기는 2009년에 준공되어는데, 발전된 전력은 대부도 내 1700가구(전력수요의 50% 충당)에 공급된다고 한다. 바람이 강한 방향을 스스로 찾아가며 초속 3~5(m/s)에서만 발전이 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발전기 날개가 멈춰 있었다.
주산지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
초여름에 방문한 주산지다. SLR 클럽에 게시된 사진들을 보며 언젠가 가보려 했는데, 여유가 생기자 마자 밤샘 운전을 마다하고 찾아갔다. 사진 찍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다. 안개 낀 수면에 반이상 잠긴 버드나무가 주는 풍광이 인상적인 곳이다.
주산지는 경북 청송군의 국립공원 주왕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2년에 걸친 공사 끝에 1721년(경종 원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주산지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당시 세워진 석비가 큰 바위 위에 솟아있다.
밤을 새고 아침일찍 올라갔음에도, 뒤따라 버스를 타고 올라온 동회회의 인파 덕분에, 마음껏 자리잡고 사진을 찍어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하지만 맑고 청량한 기운에, 마음 속까지 말끔히 씻은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맨 위쪽 전망대의 주산지 풍경
주사지 주변을 빙 둘러 잠겨있는 나무들
주산지 완공 당시 세워진 석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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